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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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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여름나기를 돕는 약재 오매(오매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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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매실의 모든 것을 소개합니다.
오매와 매실의 모든 것을 담았어요.

오매(오매육)이란 오매는 매실에서 파생된 약재로, 푸른 매실을 한지로 감싼 뒤 부뚜막 연기나 나무, 건초, 왕겨를 태우면서 나는 연기에 그슬려 말린 ‘검은 매실’입니다. 까맣기 때문에 까마귀 오(烏)를 써서 ‘오매(烏梅)’ 라고 해요. 본디 매실은 시고 단 열매이지만 오매는 연기를 쐰 만큼 맛에서 스모크향이 납니다. 약간의 한방약재향과 함께요. 또 덜 익은 매실로 만들기에 시고 떫고 씁쓸한 맛이 나며, 훈증을 했기에 약간의 매운맛도 느껴져요. 이 오매에서 씨를 발라낸 살을 오매육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매실은 수확 시기나 가공 방법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데요. 풋익은 연녹색 단단한 과실은 청매, 달달하게 푹 익은 노란 과실은 황매, 청매를 증기로 찌고 말린 건 금매, 청매나 황매를 소금에 절인 뒤 볕에 말리기를 며칠 반복해 만든 건 백매라고 해요. 또 식초에 절여서 말린 것을 초오매라고 합니다. 매실차나 체했을 때 소화를 위해 먹는 엑기스는 주로 청매를 사용하고, 금매는 담금주용으로 많이 쓰여요. 백매는 매실장아찌로, 일본의 주먹밥 단골 고명인 우메보시가 대표적입니다.
가장 오래된 농업기술서 <제민요술>에도 조미료 및 약용으로 백매와 오매의 쓰임과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매실의 역사가 꽤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오매(매실)가 가진 이야기 단오가 되면 왕이 즐겨 마시던 여름 건강음료가 있습니다. 바로 ‘제호탕’인데요. 오매육을 주재료로 백단향과 초과를 더해 달이면 진한 고 형태가 됩니다. 이를 찬물에 타먹으면 더위와 갈증을 해소시켜 줬다고 해요. 정신이 맑아지는 상쾌함이 찾아오니 왕께 진상이 되었고, 왕은 대신들에게 하사하며 함께 여름을 났다고 합니다.
또 ‘매림지갈’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병사들의 갈증이 심해 진군이 어렵게 되자 조금 더 가면 새콤한 매실이 주렁주렁 열린 매화나무숲이 나올 것이라며 사기를 돋운 사마염의 일화입니다. 매실에 침이 고인 병사들이 기운을 내 결국 천하통일을 이뤘다고 해요. 두 이야기만 들어도 참 여름나기에 제격인 매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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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매가 되기 전 푸른빛의 청매 >

오매(매실)의 쓰임 마트에서 초록병에 매실 알이 든 술을 본 적 있을 거예요. 매실은 담금주로 흔히 사용됩니다. 매실 엑기스는 천연 소화제 뿐만 아니라 요리할 때 천연 감미료로도 요긴하게 쓰여요. 여름 배앓이를 할 때 매실죽으로도 만들어지고, 미용 효과가 있어 마스크팩과 같은 화장품으로도 제조됩니다. 한국에서 매실이 많이 생산되는 전라남도엔 매실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들이 많습니다. 매실소금, 매실 막걸리, 매실 냉면사리, 매실 아이스크림 등 식품 뿐만 아니라 향수와 치유농업으로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가고 있어요. 3월 광양의 매화축제에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고 있지요.
오매의 경우 보중익기탕, 오매총백탕 등 주로 약용으로 많이 쓰입니다. 식용으로는 식초나 과편, 음료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그중 오매편은 잘 주무른 오매를 체에 걸러낸 즙을 꿀, 녹말과 함께 끓여 젤리처럼 만들어낸 전통 후식이에요.

오매(매실)의 효능 매실은 가공법에 따라 효능이 조금씩 다릅니다. 말리는 방법에 따라 노화방지 항산화 작용의 폴리페놀과 피로회복 효과의 구연산 양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일반적으로 매실은 갈증, 설사를 멈추게 하고 소화액 분비를 돕기에 소화불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매실의 시트르산, 사과산, 호박산, 주석산 등 다양한 유기산은 위장 내 산도를 낮춰주고 위장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살균 효과가 있어 배탈과 식중독 예방에 도움을 주기도 해요. 또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에 피부 미용과 노화방지에도 좋습니다. 포도의 2배에 달하는 풍부한 칼슘 때문에 빈혈, 생리불순, 골다공증 개선에도 효과적이라고 해요. 흡수가 어려운 칼슘은 매실의 구연산과 결합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점! 무엇보다 구연산이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기에 피로가 회복되고, 해로운 활성산소와 싸우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또 매실에 함유된 피루브산 성분은 간의 해독을 도와 간기능을 증진시키고 만성 변비를 완화시킨다고 해요.
오매는 매실이 가진 항균, 진균 효능으로 옛부터 회충약 대신으로 쓰였어요. 가래제거, 구토, 이질, 장염설사, 배앓이, 숙취에 좋을 뿐만 아니라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매는 지방 세포 분화를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또 수렴작용(체내 기운과 영양물질이 절제없이 배출되는 것을 방지)의 효능도 가지고 있어요.
소금에 절인 백매는 오매나 청매와 달리 평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인두염과 지혈에 효과가 있답니다.

오매(매실)의 부작용 매실은 위장 기능을 증진시키지만 위산과다의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또 주로 설탕을 사용해 청을 담그거나 가공하기에 당뇨가 있는 분들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풋익은 청매의 씨에는 아미그달린(청산가리계열) 독성이 있기에 가열해서 먹어야 해요. 매실주를 마실 때 열매는 독이 있으니 먹지 말라는 할머니 말씀을 한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청매를 날것으로 먹으면 독성이 중추신경을 자극하고 중독으로 일으킬 수 있으니 꼭 주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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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즐겨 마시던 여름 건강음료, 오매가 주재료인 제호탕 >

매우(梅雨)라는 말을 아시나요? 지금처럼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을 가리키는데, 매실이 익을 무렵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에요. 딱 6월 중순부터 7월초를 이릅니다. 주변에서 흔히 보고 지나치는 매실이지만 여름철 건강에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지금 제철 수확 시기인 매실로 올 여름 무탈하게 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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