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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뻗어올리는 힘을 가진 한약재 녹용
공진키즈의 재료 중 하나인 녹용에 대해 소개합니다.
녹용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담겨있어요.
녹용이란
녹용으로 쓰이는 사슴 뿔은 보통 1년을 주기로 재생됩니다. 뿔이 새로 돋아 뼈처럼 딱딱해지기 전 혈액이 가득한 말랑말랑한 시기에 수사슴의 뿔을 잘라 가공한 것을 바로 녹용이라고 해요. 녹용의 골밀도와 함유된 영양성분이 사슴이 자라온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에 원산지가 중요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연간 수십 톤에 달하는 녹용을 생산하고 있는데, 러시아산과 뉴질랜드산이 유효성분이 가장 많기에 높은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중국산의 경우 저품질의 녹용이 섞여 있을 수 있고, 국내산과 북미산의 경우 광록병, 기생충의 위험이 있어 그 이하 등급이거나 아예 약재로 다뤄지지 않습니다.
녹용은 골밀도에 따라 분골, 상대, 중대, 하대로 구분되는데, 아직 단단해지지 않아 물렁하고 하얀 조직으로 꽉 찬 분골 부분을 최상으로 친답니다. 유효성분이 가장 많은 부위예요.
또, 사슴 뿔의 잔털이 기침을 유발하기 때문에 약재로 쓰기 전 털을 제거하는 작업이 꼭 필요합니다. 옛처럼 불로 그슬려 제거하거나 솔을 고속으로 돌려 제거하는 방법 등이 쓰여요.
사실 녹용으로 사용되는 뿔은 숫사슴에게서만 나는데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암사슴에게서도 얻을 수 있다고 해요. 암사슴의 이마에 자극을 주어 뿔을 유도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녹용이 가진 이야기
녹용은 냄새를 맡지 말라고 하는 약재인 거 아셨나요? 습한 사슴 코에서 사는 기생충이 흡입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규장각 소장 의서인 본초정화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작고 하얀 벌레가 있어 코로 흡입하면 머릿속을 갉아먹히게 된다’는 구절이죠. 상상하면 무서운 이야기랍니다.
또, 과거에도 녹용의 가치는 매우 높았는데, 어찌나 높았는지 왕의 진상품이나 중요한 무역품으로도 쓰였어요. 54년간 황제의 자리에 있었던 한 무제가 사랑했던 식품 역시 녹용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진도와 완도에 궁중에서 사용하기 위한 수록을 방목했다고 하는데요. 매해 늦봄에 딱 한 번, 지정된 사냥꾼만이 녹용을 채취해 궁중에 공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성장하고 있는 수사슴의 뿔 >녹용의 쓰임 현대에선 역시나 약재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약성을 간직한 채로 고운 가루가 되어 공진단과 같은 환을 만들거나 보약제로 쓰입니다. 녹용은 다소 비린 향과 달고 신 맛이 있다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분골 팁을 얇게 썰어 포처럼 만들어 뜨거운 물에 우려 마시는 차문화와 요리에 뿌려 음식 전체에 향을 입히는 식문화가 있다고 해요. 상상은 어렵지만 호기심이 생기는 문화예요.
녹용의 효능 일년마다 뿔이 저절로 떨어지고 새로 성장하는 만큼 그 왕성한 힘을 담고 있습니다. 묵은 뿔이 떨어진 자리에 새 뿔이 돋도록 끌어올리는 힘에선 역동적이고 강한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녹용은 뼈가 자라는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에 도움이 되고, 세포의 활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장과 노화 방지에도 탁월하고, 면역력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참고로 녹용은 테두리의 띠가 얇고 중앙이 다소 푹신하면서 구멍이 적고 치밀한 게 좋답니다.
녹용의 부작용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잘 알아보고 먹어야 해요. 몸에 열이 많고 감기나 소화불량 증상이 있을 때는 녹용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녹용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하면 피부발진, 소화불량, 두통이 올 수 있어요.
< 예로부터 연유를 바르거나 술에 담가 구워 사용했던 녹용 >
다양한 효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녹용. 이러한 녹용은 유효성분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녹용 분골을 사용한 홍삼스틱 공진키즈와 공진백년의 원재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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